표류소녀, 용사식당을 통해 입지를 다진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팀 타파스의 신작. 매력적인 마녀 캐릭터와 가벼운 스토리로 자신들의 개성을 공고히하는 한편 하데스와 유사한 로그라이크 스타일에 나름의 차별화를 꾀한 게임 플레이가 돋보인다.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지만, 국산 로그라이크의 새로운 초신성을 기대해 봄직하다.

전직 야쿠자가 되어 마스코트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 야쿠자와 마스코트라는 생뚱맞은 조합과 마을의 이면을 담은 스토리, 그리고 마스코트를 관리하며 돈을 버는 게임 플레이 모두가 찰떡 같은 조화를 이뤄 색다른 재미를 창출한다. 여담으로 주인공 성우가 하필 키류 다이고의 그 분이라 용과 같이 플레이하는 느낌도 물씬 난다.

난쟁이 놈을 비롯한 각종 기물을 배치해 사방에서 몰려오는 고블린 무리를 막아내야 하는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레트로 느낌을 물씬 풍기는 픽셀 그래픽이 시선을 잡아당기며, 매 웨이브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적의 효율을 고민하는 게임 플레이가 매우 흥미로우며, 기물을 움직여 적의 동선을 비트는 과정이 대단히 참신하다. 혁신적인 타워 디펜스 게임으로 추천한다.

적재적소에 타워를 건설해 검은 뭉텅이 군단을 막아야 하는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타워를 건설할 수 있는 지점이 한정돼있고 웨이브가 적고 짧아 효율적인 타워 배치를 요구한다. 답정너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최적의 타워 배치를 고민하는 재미만큼은 확실하다. 여기에 난이도가 한결 상승하는 챌린지 모드도 좋다. 탄탄한 완성도의 타워 디펜스 게임으로 추천한다.

뱀서라이크 스타일에 리듬과 박자 개념을 입힌 독특한 감각의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음악의 박자에 맞춰 버튼을 눌러 투사체를 발사하는 게임 플레이, 그리고 속성 표식을 기반으로 한 무기 및 유물 시스템은 나름 신선하게 다가온다. 다만 음악과 몬스터, 필드를 전부 신경써야 해서 산만하게 다가올 수 있다. 독특한 뱀서라이크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내 친구 페드로 개발사의 신작. 지옥의 사탄을 체포하기 위한 샷건 캅맨의 여정을 담은 슈팅 플랫포머 게임으로, 샷건을 활용한 경파한 액션이 돋보인다. 이동과 공격을 겸하는 기본 무기 샷건과 다양한 종류의 보조 무기, 그리고 두 가지 무기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절묘한 레벨 디자인이 훌륭하다. 빠르고 화끈한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무료 게임. 포인트 앤 클릭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가 여전한 가운데 역대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를 기념하는 각종 오브젝트가 매니아들을 반긴다.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의 매니아라면 놓쳐선 안될 게임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의외로 입문작으로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웬 불한당 같은 인간이 전구 불빛 아래에서 목판을 만드는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카드를 활용한 덱빌딩도 변수를 통한 무작위 요소도 없다. 왠지 속은 것 같은 기분이긴 하지만, 널빤지에 못을 박아 데크를 만들어 돈을 버는 단순무식한 게임 플레이는 누군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만하다. 머리를 비우고 플레이할 만한 단순한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

홀로북을 활용해 모든 오브젝트를 스캔하여 스티커 백과사전을 완성해야 하는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다. 동화책을 보는 듯한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평화로움 일색의 스토리, 그리고 스티커를 모으기만 하면 되는 쉽고 간편한 게임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유아용 타겟에 가까운 게임이고 플레이 타임도 짧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다.

키보드 타이핑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독특한 감각의 식당 시뮬레이션 게임. 오버쿡드(Overcooked) 시리즈를 키보드 단어 입력으로 즐긴다 생각하면 된다. 여섯 종류 식당의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을 대접하는 과정을 전부 키보드로 진행하는 게임 플레이는 꽤나 신선하면서도 흥미롭다. 다만 스토리가 너무 번잡하고, 일부 진상 손님의 존재가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