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타이핑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독특한 감각의 식당 시뮬레이션 게임. 오버쿡드(Overcooked) 시리즈를 키보드 단어 입력으로 즐긴다 생각하면 된다. 여섯 종류 식당의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을 대접하는 과정을 전부 키보드로 진행하는 게임 플레이는 꽤나 신선하면서도 흥미롭다. 다만 스토리가 너무 번잡하고, 일부 진상 손님의 존재가 거슬린다.

다양한 파티원을 영입해 레이드에 도전해나가는 캐주얼 방치형 게임. 레벨을 올려 파티원을 차례차례 영입하고, 이후 경험치 파밍만 잘 관리하면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인 성장 속도를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어마무시한 성장 속도를 컨텐츠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 그래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을 찾는 이들이라면 그럭저럭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대놓고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를 저격한 게임으로, 센고쿠 시대의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병맛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고증 따위는 깔끔하게 무시한 막나가는 게임 플레이와 조악한 조작감 및 인터페이스, 허접한 더빙과 산으로 가는 스토리 등, 병맛 시뮬레이션 게임의 정석을 잘 따라가는 우스꽝스러운 게임이다.

주사위 인간을 배치해 자원을 모아 스킬 트리를 올리는 캐주얼 방치형 게임. 한 시간 정도 플레이하면 끝을 볼 수 있는 짧은 방치형 게임이라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을 선호한다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굳이 꼭 '주사위 인간'이었어야 했는지는 조금 의문스럽다.

기름때로 가득한 작은 바다를 청소해야 하는 캐주얼 게임.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으로 구현된 잔잔한 바다, 그리고 배를 조종해 바다를 청소하는 캐주얼한 게임 플레이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환경 보호를 소재로 한 게임답게 수익의 일부가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되기도 하니 공익성도 매우 뛰어나다!

기묘하게 생긴 진흙 유물을 조사하는 무료 게임. 으스스한 분위기, 15분 가량의 짧은 플레이 타임, 그리고 크게 어렵지 않은 영어 문장 덕분에 가볍게 영어 공부한다 생각하고 플레이하기 좋은 무료 게임이다.

엔더 릴리즈(Ender Lilies)의 후속작으로, 엔더 릴리즈와는 어느 정도 세계관을 공유한다. 전작에 비해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으며 레벨 디자인 및 시스템 또한 간결하고 깔끔해졌다. 특유의 비주얼과 사운드는 여전히 뛰어난 가운데 메트로배니아 본연에 충실한 게임성을 자랑한다. 메트로배니아 매니아라면 절대 놓쳐선 안될 수작 인디 게임.

잇 테익스 투(It Takes Two) 개발사의 새로운 협동 어드벤처 게임. '게임을 함께 플레이할 동료'라는 가장 까다로운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지만, 그 사양을 어떻게든 충족시켜서라도 플레이할 가치는 차고 넘칠 만큼 존재한다. 2인 협동 플레이의 정점이자 극한이라 할 수 있는 훌륭한 게임.

소문으로 떠도는 도시전설과 그 도시전설로 인해 발생한 사건사고를 조사하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 이미 완성된 추리의 흔적을 따라가는 듯한 진행에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도시전설을 소재로 캐릭터와 스토리에 많은 비중이 실린 게임이다. 그 밖에 특유의 한국어 현지화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깊은 숲속의 작은 찻집에서 일하며 일생을 되돌아보는, 번아웃을 겪는 이들에게 위안과 격려를 주는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찻집에서의 일은 단순하면서도 손이 많이 가는 편이고 극심한 번아웃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여전사 알타의 이야기는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만사에 천하태평인 찻집 주인 보로의 태도와 더불어 잠시 쉬어가듯 느긋하고 편안하게 즐기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