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집 아케이드기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아기자기한 레트로 감성으로 위장했고, 술래잡기를 빙자한 따돌리기와, 갈수록 썩어가며 쪼개지는 스프라이트는 이 게임이 절대 평범한 게임이 아닌 엄연한 심리적 공포 게임이라고 몸소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비주얼 노벨인 줄 알았지만, 준수한 L2D와 퍼즐, 추리가 섞여있는 게임입니다. 스토리가 좀 결정적이긴 하지만, 매번 추리를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스템적인 힌트도 주고 있으나 스포일러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엔딩 CG가 없는 엔딩이 몇 개 있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시 딜레이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잉 라이트의 후속작입니다. 하란시에만 국한되었던 좀비 사태가 결국 광범위하게 끝장나고 말았습니다. 게임 시스템과 진행 템포가 전작과 달라진 바가 많지만,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고 보기는 묘한 구석이 많습니다. 전작에 비해 스토리가 아주 재밌는 편이라고 보기도 애매합니다. 나쁘진 않아요.

적대적인 배회자를 피해 어둡디 어두운 복도에서 곡옥을 모아 탈출한다는 슬렌더 방식의 구조를 띄고 있는 게임입니다. 모든 배회자는 파해법과 공략이 있고, 이를 상황에 따라 적당히 조율해 나가며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시체가 흐르는 강과 킹혼 집합소에서는 가히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플레이어의 멘탈을 잘게잘게 박살내줍니다.

포인트 및 드래그 앤 드롭으로 진행되는 LIMBO와 비슷한 횡스크롤 퍼즐 공포 게임입니다. 게임 이름은 이것을 HAPPY GAME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제작자의 정신 상태가 심히 의심스러울 수준의 창의력과 고어, 주인공이 어린 아이라는 것과 대비되는 기괴함과 잔인하고 섬뜩한 스프라이트는 전혀 해피해보이지 않습니다.

한가득 엮여있는 메타 요소를 제한다면, 카҈͈͙̰̬̣͖͇̩̙̙̳̤̈́̀̍̓̈́́͆͑̒̽̚̚드 게임과 공포҉ ͝장르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출҉시된 대단한҈̨͌͐͋͡ 신҉͇̣̲̥͉̯͚̙͚̭̩̎̑͆̆̽̎̓̏̒̔작҈̣͚̖͓̮̤̫̞̯̲̀̐̋͌̆̀̀͒̓͛͋̿͑͛̒̊̚ͅͅ입҉͓͖͉̩͉̱̫̜̜̞̅̀͒̚니҉̬͉̙͓̙̳̥̪͐́͋̎̊̐̌̎̏ͅ다.

맨 오브 메단과 리틀 호프에 이은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3부입니다. 제작사에서 예고했듯이 노골적인 피떡칠과 갑툭튀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귀신과 유령이 아닌 괴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취향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네요.

레프트 4 데드의 개발진이 대놓고 정신적 후속작으로 만들었다는 FPS 게임입니다. 킬링 플로어 시리즈 같이 전반적으로 전작의 메커니즘과 플레이를 따라가는 것은 유사하기는 하나, 수정해야 점이 꽤 많이 보이는 편으로 7만원이라는 풀프라이스에 구매하기에는 재고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로를 돌아다니면서 수십~수백개의 오브젝트를 모아 탈출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내비만 키고 다니다간 앞을 보지 못해 로드킬 당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게임을 하면서 숙달이 되는 편이나, 해적 조각상부터는 아주 불합리한 수준으로 여러 마리가 사각 지역에서 달려들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랩팩이라는 툴을 사용해 퍼즐을 해결하고, 기괴하기 짝이 없는 외형을 덜렁거리며 쫒아오는 장난감을 피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아직 모든 챕터가 열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 알게 모르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대할만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격이 오르기 전에 구매하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