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명예로운 인민이자 입국사무소 담당자인 귀하는, 우리 친애하는 당에서 내려준 위대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합니다. 지도자 동지의 영도 아래 성장하는 당신의 업무는 오직 청렴결백만을 포함하며, 가족보다도 국가에 충성을 요하는 우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가장 위대한 직업입니다. 인민의 모범이 되십시오. (검열됨)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아스토츠카 내무부

메트로 정규 소설 시리즈만을 본 이들이 하는 질문. "모스크바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간단합니다. 그냥 핵전쟁 이후 세상입니다. 기괴한 돌연변이, 사이비라던가.. 나열 안 해도 알만한 그런 단조로운 패턴입니다. 환상에 관한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지하철이라는 공간 특유의 폐쇄성에서 나오는 매력을 포기한 시도는, 여러분들도 아시듯 실패였습니다.

"할머니, 저희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어요?" "전선에 나가서 1초 뒤 안식을 얻는 방법을 아는 영리한 사람이었단다." 하드코어 FPS계의 원조이나, 썩은물들과 이미 증발해서 무덤만 남아버린 망령들의 전장으로 변해버린 스탈린그라드와 태평양을 방문하십시오. 이 한물 간 고전겜에다가 뼈를 묻는다는 결심을 하기 전에는, AI방에서 절대로 나오지 마십시오.

빨갱이와 옆집 질나쁜 이웃들 사이에서 신음하는, 약소국의 눈물 없이는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게 하는' 스토리의 게임입니다. 여러분들의 귀한 돈은 저 사람들의, 어.. 사실 어디에 쓰이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멋들어진 전쟁 메카들의 싸움, 광기와 핏자국에 얼룩진 전장에 피어난 한 줄기 인간성과 사랑, 전우애와 우정이 기다립니다. 그게 재밌다곤 안했습니다.

2차대전에 질리셨습니까? 더 이상 대통령 가카와 황뎨 폐하, 서기장 따바리쉬를 위해 싸우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구요? 그렇다면 로마의 정통한 후예인 (이 부분에 입력)의 황제 폐하를 위해 싸우는, 오직 이념적 광신으로 이루어진 신성한 전장은 어떠십니까? 참호전에 대한 적절한 역사 왜곡과 함께, 진짜 이지랄이었나 싶을 정도로 터져나가는 전장이 기다립니다.

미래에는 뭐가 나올까요? 비행 촉수괴물? 우리 여자친구? 사람 면상을 인식하는 AI 카메라? 아차, 진짜 있는 것도 있네요. 아무튼, 러시아인들이 이에 대해 내놓은 답변은, '절망'입니다. 온 모스크바 메트로를 싸돌면서 총을 쏩시다. 총알이 없으면, 당신 모가지는 이미 없는겁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디스토피아의 원조인 러시아 SF를 '경험하는' 중입니다.

싸나이들의 우정, 임협과 의리 , 의에 살고 의에 죽는, 남자 외에는 죽어도 이해 못할 드라마. 사실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그냥 때려부수고 싶을 때 있죠? 현실에선 못 하는 짓들, 하면 깜빵 직행인 짓들, 때로는 나 말고는 아무도 이해 못할 짓들을, 버블경제의 먹물이 일본을 뒤덮던 시기, 재야 경제계의 중심에 있는 야쿠자의 시점에서 이뤄냅니다.

성인애니입니다만 주요 시청층이 성인이 아닌 성인애니, 사우스파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피범벅과 토악질이 나오는 군상극을 경험하십시오. 강력한 용언과 선택에 따라 수백명에 달하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허락되지 않은, 지옥에서 기어나온 흉물들에게 맞서고, 때로는 나뭇가지에 목숨마저 거는 영웅이 되십시오. 거짓말은 안합니다.

황량하고 고요한 베가스에는, 로마의 후예지만 사람새끼는 아닌 것들과 꼴에 국가지만 다른 것들에 비해서 그나마 국가인 것, 미라를 박아넣은 알파고와 로망이 공존합니다. 대통령 각하의 뜨뜻한 젖꼭지를 핥을지, 식인종의 뇌쪼가리를 핥을지, 로보트의 있지도 않은 궁둥짝을 빨지, 아니면 그냥 집어치고 전부 엉덩이를 걷어차실 지는 당신이 정합니다. 진짜로요.

필시 여러분들은 국민당과 장제스의 눈물겨운 똥꼬쇼와 그로 말미암아 벌어진 장제스의 탈모 시뮬레이션을 체험하시길 원하시겠군요. 분명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우리 병력들은 한없이 병신같을지언정 말미에 가면 그냥 도조 궁둥짝에 일본도를 박아넣겠다는 신념만으로 플레이하게되는 기괴한 마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느린 점이 많이 유감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