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버전 땅따먹기 게임. 군대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일반적인 요소는 여타 다른 전쟁 게임들과 그 본질은 같이 하지만, 그 군대를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이다. 한정된 예산안에서 다양한 무기체계를 디자인 해야 하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너무 어렵다. 내 영토로 전진하는 무수한 적 함선들을 보고 게임 종료를 누른다

<시티즈:스카이라인>의 놀이공원 버전. <롤러코스터타이쿤3> 이후 추락한 놀이동산 경영게임의 위상을 한순간에 드높인 수작이다. 롤코타 시리즈에선 놀이공원경영에 장식과 조경이라는 디저트를 첨가한 느낌이라면, <플래닛코스터>는 이 요소를 거대한 축으로 끌고들어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축이 너무나 거대해 경영의 콘텐츠에 기대를 걸기엔 아쉽다는 것.

<심시티4>의 정신적 계승자. 5년간 현존하는 최상위 시티빌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심시티4>처럼 도시 관리라기 보단, 교통망 관리게임에 가깝다. 주거구역을 올리자니 차가 막히고, 상업구역을 올리자니 차가 막히고, 관광단지를 올리자니 차가 막히고, 뭘하든 차가 막힌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팩토리오>나 <시티즈스카이라인> 처럼 오래도록 즐기려면 뒤로가기 클릭. 하지만 내 공장에서 내 직원들이 요리조리 뛰어다니고 선반에 깔끔히 쌓여있는 재고들을 보며 자위하는, 말그대로 룩딸을 치고 싶은 사람들에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