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PC 어드벤쳐 전성기에 루카스아츠가 내 놓은 게임들은 게임을 넘어 하나의 작품이라 불릴 만 했다. 그런 아우라가 펼쳐져 있던 시대에 나온 게임이 바로 룸이다. 음악을 활용한 플레이, 아름다운 그래픽과 독특한 소재 등등... 지금도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지만, 출시 당시에도 큰 화재를 불러 모았다.

이 게임은 꼭 한번은 즐겨봐야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영화와 소설의 중간 어딘가에 있다. 게임으로 스토리를 풀 때, 같은 스토리라도 영화나 책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게임이란 무엇인가? 반대로 생각하면, 투더문의 스토리는 게임이란 형식으로 만들어 졌기에 가장 가치가 있는 스토리가 될 수 있었다. 스토리를 가장 잘 받쳐줄 수 있는 형식으로 게임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성공했다. 그것 만으로도 투더문은 가치있는 게임이다.

그런 배경이기에 게임에 등장하는 로봇은 우리가 아는 그런 로봇이라기 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에 더 가깝다. 이 게임은 로봇으로 풀어나가는 우화인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긴장감 넘치고 몰입도 높은 게임의 초반부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내 최고의 연출은 게임 초중반부에 다 몰려있는 듯 하다. 수준높은 초반부를 지나 라라크로프트에 동화되고, 게임의 조작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게임성은 극적으로 변화한다. 생존에만 급급하던 라라는 이제 적 뿐만 아니라 섬의 동식물까지 파괴하기 시작하기 시작한다.

게임은 유저의 의지가 반영되기 때문에, 타 매체에 비해 스토리 진행이 쉽지 않다. 스토리 전달에 중점을 둔 비주얼 노블과 같은 극단적인 전개 방식 역시 게임의 재미를 준다면 스토리 전개는 어느정도 희생 시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슈타게는 유저의 의지를 적절히 섞어 주면서도 소설에 버금가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기가 막히게 밸런스를 맞췄다.

전작의 경우 메가히트작이긴 했지만, 평가에서는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이 극단적으로 갈렸었다.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 또한 워낙 명확한 작품이었기에 과연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고 나올지 또한 팬들에게 관심거리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작은 어쌔신크리드라는 게임이 가진 특유의 큰 틀은 지키면서도, 유저의 의견을 잘 수렴했다고 볼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는 2007년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에서 발매된 메가히트 액션게임이다. 특히, 발매직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뿌려진 트레일러와 스크린샷이 보여주는 광활한 이슬람 세계와 그 세계를 프리러닝으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게임 플레이는,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다. 이전에도 페르시아의 왕자 등이 있었지만, 어쌔신 크리드는 스케일과 자유도 측면에서 차원을

에피소드 1의 주인공은 바이올린 연주가겸 작곡을 하는 아리따운 여성이다. 슬럼프인지 무대 울렁증인지 아무튼 복합적인 이유로 자신만의 곡을 쓰는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어쨌든 1주일 안에 곡을 써야 하는 절박한 상황. 그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알프스의 한 산장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